사계절일본에는 사계절이 있으며, 일본인은 자연에 바싹 붙은 것처럼 살고 있다.
봄은 작물의 씨를 뿌리고, 여름은 천연재해나 역병에 걸리지 않도록 기원하며, 가을 결실에 감사하고, 혹한의 겨울에는 정신을 단련한다…고 하는 것처럼 계절 속에 사람의 삶이 있으며, 사람들의 생각은 축제로 결집되고 승화된다. 그래서 축제는 무척 드라마틱하다. 사람들이 계승해 온 생각에 영혼이 뒤흔들린다.
아이치에는 1년을 통해 실로 다양한 축제가 행해지고 있다. 지역마다 변화 있는 기후여서 온갖 종류의 꽃이 피고, 꽃을 사랑하는 이벤트는 언제나 성황이다. 자 아이치에 뛰어들어 보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되면 아이치는 좀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봄은 벼를 심는 계절로 시작을 의미한다. 각지에서 풍작을 기원하는 축제가 행해지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다른 점은 남근을 본뜬 신여를 메고 대열을 짓고 천천히 걷는 다카타 신사의 ‘풍년제’(고마키시)가 유명하다. 또한, ‘이누야마제’(이누야마시)와 ‘하루노다시마쓰리’(도코나메시) 등, 호화로운 장식을 한 작은 집 모양의 야대를 많은 사람들이 끄는 축제도 행해진다.
여름이 되면 가뭄이나 홍수 등의 천연재해가 일어나고, 그에 따른 역병이 유행하거나 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축제는 ‘오와리 쓰시마 천왕제’(쓰시마시), ‘도요하시 기온마쓰리’(도요하시시) 등 역병과 천연재해를 털어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많다. 자녁 강변에서 이루어지는 축제가 많은 것도 특징으로, 가마우지란 새가 물고기를 잡는 ‘기소 강 우카이’(이누야마시)와 각지에서 이루어지는 ‘남량 불꽃 대회’ 등 더운 낮을 피해 시원한 축제를 즐기는 지혜가 있다.
가을은 산들이 붉은색이나 노란색으로 물드는 계절로 일본에서는 ‘행락 시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시기는 각지에서 단풍을 메인으로 한 ‘단풍 축제’가 행해지며, ‘고란케이 계곡’, ‘조코지’, ‘호라이산’, ‘잣코인’ 등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는 라이트업도 이루어지며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농한기인 겨울은 혹한에 견디며 정신을 단련하는 계절. 부정을 떨쳐버리는 목욕 제계로 ‘고노미야 알몸 축제’(이나자와시)와 불이 주역인 ‘도바의 불꽃 축제’(니시오시)가 행해진다. ‘귀신 축제’(도요하시시）와 ‘다키산지의 귀신 축제’(오카자키시) 등 귀신이 등장하는 축제가 많은 것도 이 계절의 특징. 마음의 귀신을 쫓고, 몸도 마음도 깨끗해져 다시 봄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